"순금은 도금 과정이 없습니다.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을 대한다면 사업은 성공합니다."
국내 최대의 중고차 쇼핑몰인 오토샵(www.autoshop.co.kr)을 운영하고 있는 마이크로인포의 최재봉 사장(38)이 강조하는 말이다.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중고차 관련 사이트가 현재 수백개에 달해 그만큼 경쟁은 치열하지만 오토샵에게 만큼은 예외다.
직원 40명 규모의 벤처기업인 마이크로인포는 지난해 3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이보다 100% 신장된 6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계속된 내수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오토샵이 성장을 거듭해온 이유는 틈새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라는 게 최 사장의 설명이다.
오토샵은 국산과 수입차 등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3만여대 중고차의 대부분을 차주가 직접 거래하는 시스템을 채택해 판매하고 있어 중고차 딜러가 중심인 경쟁 쇼핑몰과는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고차의 성능 점검과 사고 이력 등을 공공기관인 교통안전공단에서 평가토록 함으로써 인터넷 상에서 중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 시켜주는 방식은 그만이 지니고 있는 경영 노하우다.
하루 50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는 오토샵은 최근 여성이나 초보자들을 위한 중고차 쇼핑 콘텐츠와 지역별 모델별 등 소비자 입장에서 구성된 검색 프로그램도 선보여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운 티켓팅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기도 한 프로그래머 출신의 최 사장은 현대 그랜저XG를 타고 다닌다.
하영선기자 yshah@car-tv.tv
중고차의 현재부터 과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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